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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자동차

도로 위에 심어진 사각형 구조물 '이것'의 숨겨진 놀라운 비밀

 

혹시 도로를 지나치다가 정사각형의 모양의 작은 구조물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도로를 지나다 보면 어렵지 않게 종종 눈에 띠지만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앞뒤로 반사판이 장착되어 있어 중앙선을 경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뜻 밖에  놀라운 기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자그만한 정사각형 장치에 대한 숨겨진 비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장치의 정식 명칭은 '클린로드 시스템'으 명칭에서 알아채릴 수 있듯이 근본적인 기능은 도로를 깨끗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도로를 청소하는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그럼 이외 구체적으로 어떠한 효과들이 있을까요?

 

 

정사각형의 모양의 클린로드 장치에는 좌우로 물을 뿜어 낼 수 있는 노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중앙선에 설치되어 양방향의 도로에 물을 뿌리지만 도로가나 중앙분리화단에 설치되어 한쪽으로만 뿜어내기도 합니다.

 

 

 

클린로드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배경에는 바로 여름에 가장 더운 대구가 있었는데요.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대구는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여름만 되면 가마솥과 같은 혹독한 더위를 겪게 됩니다. 이에 대구시에는 클린도로 시스템을 도입하여 온도가 높은 낮시간에 집중적으로 물을 뿌려 도로를 식히도록 했습니다.

 

 

2009년부터 대구에 시범 도입된 클린로드 시스템은 달구벌대로 만촌네거리를 시작으로 신당네거리에 이르기까지 총 9.1km에 설치가 되어 도심 온도 나추기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 때 쓰이는 용수는 도시철도 10개 역사에서 발생되는 지하수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인 시스템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클린로드 시스템을 실시한 이후 실제 대구의 도로 온도가 20℃가 낮아져 체감온도가 3~4℃ 떨어지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씻어내어 미세먼지 농도가 남산동의 경우 최고 28%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열기를 식혀주고 미세먼지를 씻겨주는 클린로드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일부 시민들은 '차량에 물이 튀어 더러워진다.', '차량 급거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에게 물이 튀긴다며 불만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클린시스템이 가동되는 동안에는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에게 물이 튀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