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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발 컨트롤'로 중국 1위를 제압한 한국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처 - Zotac 경기 방송 캡처

 

지난 12월 4일 미국 로스앤제레스에서는 Zotac컵 마스터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에서 BJ 및 스타 프로게이머로 유명한 임홍규와 중국 랭킹 1위인 루오시안의 결승전에 올랐는데요. 이 결승전에서 임홍규의 '발 컨트롤'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임홍규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결승전에 가볍에 진출을 하였습니다. 결승 1번째 게임이 시작되자 마자 자신의 드론을 스스로 죽이고 시작을 하였고 드론이 한마리 부족한 패널티를 만들었음에도 첫판 승리를 따내게 됩니다. 그가 이런 호기를 1세트부터 부릴 수 있었던 것은 4강에서 이미 루오시안을 만나서 이겼기때문인데요.

 

 

임홍규는 4강에서 자신의 주종족이 아닌 테란으로 루오시안을 이겼습니다. 이 경기서 패한 루오시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4강에서 이미 루오시안의 자신보다 못한 실력임을 파악한 임홍규는 결승전에 자신있게 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임홍규의 호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2세트에서 그는 한손 플레이를 상대에게 예고하고 실제로 한손과 한발로 플레이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장면이 바로 논란이 된 행동으로 상대방은 이때까지 임홍규가 발로 플레이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습니다.

 

 

 

발 컨트롤을 하고도 2세트의 승리를 따낸 임홍규는 3세트에서는 누워 자는 듯한 모습를 연출하게 됩니다. 경기 도중 왼손과 오른손을 교차하거나 눈을 감는 등의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초의 레전드 포퍼먼스를 연달아 보여줍니다.

 

 

이 장면을 중계한 해설자와 중계진들은 웃음 감추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웃으며 이러고도 이기는 임홍규에 모습에 놀라움을 표현합니다. 이 경기는 곧 미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었고 기사화되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이 사실을 알게된 결승전 상대자였던 중국의 루오시안은 임홍규를 정신병자라고 지칭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한때 이 대회를 주최했던 Zotac측에서 앞으로 열리는 Zotac 주최대회에서 임홍규를 영구 출전금지 시키겠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게 됩니다. 

 

출처 - 임홍규 유튜브

 

이에 대해 임홍규는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영구제명과 출전금지는 Zotac 본사가 아닌 중국 지사의 일방적인 발표였고 Zotac코리아와 미국에서는 자신을 오히려 옹호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루오시안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했지만 루오시안이 거절을 하였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지나치다' 아니다 '세레머니에 불과하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 Zotac 경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