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황금 연휴가 시작이 되는군요. 벌써부터 해외로 혹은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이나 터미널이 부쩍거리기 시작하더군요. 저도 해외로 훌쩍 떠나서 쉬고 쉽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그렇지 못할 것 같내요. 아무튼 필자는 많지는 않지만 절친한 외국친구들이 몇 명 있는데 이번에 한국으로 놀러를 온다길래 숙소를 알아봐주기로 했습니다. 이러저리 알아보던 중 몇일 전 기사에서 봤던 숙박공유사이트인 에어비앤비가 문뜩 떠오르더군요. 아하~ 여기서 알아보면 저렴하게 얻을 수가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외국인 친구가 게스트하우스보다는 호텔이나 레지던스를 원했던지라 게스트하우스는 제외를 시키고 살펴보았습니다.
(정확히 밝힐 수는 없으니 불가피하게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와~ 정말 싸구나하는 생각에 여러 곳에 들어가 호스트가 업로드해 놓은 룸과 부엌, 샤워실, 화장실 등의 사진들을 둘러보고 위치도 파악하며 장고 끝에 가장 마음에 드는 숙소를 드디어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막상 결제를 할려고 보니 처음에 봤던 저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원인은 추가 요금에 있었는데 위에 보는 것과 같이 청소비와 서비스 수수료가 추가가 되어 합계 금액이 상승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청소비야 원래 목록에 포함이 되어 1박당 나누어서 보여지지만 서비스 수수료는 애당초 포함되지 않은거죠. 물론 서비스 수수료야 운영 목적으로 발생이 될 수 있다지만 청소비는 조금 어리둥절하게 만들더군요.
왜냐하면 몇 군데를 더 찾아보니 청소비를 전혀 안 받는 곳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뚜렷한 기준이 없다보니 1박 요금을 적게 기재한 후 청소비를 올려 받는 곳도 적지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비는 일회성이라서 숙박기간에 상관없이 1번만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기간이 길수록 하루당 비용이 낮아지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만약 하루만 잔다면 길게 머무는 것보다 부담이 올라가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니 사전에 상세 설명에 나와있는 시설이나 가격 정책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최대 숙박 가능 인원은 몇 명인지, 욕실과 침실은 몇 개인지, 체크인과 체크 아웃시간, 집 유형, 빌리는 형태 (집 전체, 개인실, 다인실), TV, 인터넷, 에어콘 유무와 작동이 잘 되는지, 세탁기, 건조기 등 혹시 빠져 있는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추가 인원 요금과 앞에서 언급한 청소비와 주/월 단위 할인율, 주말 요금, 환불정책은 하나하나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되는 것은 아니나 되도록이면 후기가 10개 이상이 달렸고 평가가 4점대를 넘는 곳을 선정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 밖에 궁금한 사항이나 특별히 요청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호스트에게 연락하기를 통해서 문의를 하시길 바랍니다. 미처 업데이트하지 못한 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니 목록에 나와있는 내용이 맞는지와 환불에 관해서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결국에는 호텔비교사이트를 통해서 레지던스를 예약하였고 가성비를 따졌을 때 차라리 3성급 레지던스를 잡는게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원이 2명이하 라면 동일한 1박당 6~7만원대의 에어비앤비와 레지던스 호텔을 비교했을 때 시설이나 위치, 비용면에서 호텔이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가 반드시 모든 상황과 조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인원이나 숙소 형태와 시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비교사이트도 직접 조회해보면 같은 호텔이라도 객실요금이 다르니 최소 3군데 정도는 비교를 한 후 최종 결정을 하길 바랍니다. 많게는 수만원이 차이가 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