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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졸업 시즌이 되면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교복이 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졸업 시즌이 한달 정도 느린데요. 한국은 2월달에 대부분의 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리는데 반해 일본은 3월에 졸업식을 하고 4월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3~4월이 되면 졸업생들이 입던 교복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희안한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이 시기 온라인 사이트에는 수많은 학교의 다양한 스타일의 여학생 교복이 올라와 놀라운 가격에 판매가 됩니다.

 

보통 졸업을 한 뒤 쓸모없어진 교복은 후배에게 물려주거나 버리는게 일반적인데요. 몇몇 일본 졸업생들은 그들의 교복을 온라인에 팔아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표기된 가격대를 보면 이것이 단순한 중고 교복을 거래하기 위한 가격이 아니란 것을 눈치챌 수가 있는데요. 가격대는 천차만별이지만 새제품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교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데는 바로 여고생의 교복에 열광하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일본 남성들의 수요와 본인에게 쓸모 없어진 교복을 처분하여 적지 않은 꽁돈을 챙길 수 있는 학생의 콜라보가 만들어낸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중고장터 앱인 'Mercari'에는 여러 중고 교복이 포스팅되어 있는데요.  위의 이미지의 동하복 세트의 경우 10,000엔 한국돈으로 10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상태와 디자인으로 가격대가 결정이 되지만 주로 디자인이 가격 형성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면서 이는 학교별로 가격 등급이 매겨지는 결과로 이어지는데요. 

 

 

보통 거래되는 가격대는 20,000엔 안팎이지만 구매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면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이 중 일부는 150,000 ~ 300,000엔 한화로 약 150 ~ 300만원하는 엄청난 고가에 거래가 성사되기도 합니다. 특히, 토키와기 고등학교 교복이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하내요.

 

 

일본의 대중 문화에서 여고생은 오랫동안 페티쉬화되어 왔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꾸준히 증가를 해왔는데요. 'Mercari'에 일어나는 이런 현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매에 올라온 교복을 보니 참으로 우끼다', '저걸 팔려고 올린 학생의 부모가 알면 눈물이 날꺼다', '저거 구입한 사람은 학생의 주소 또한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교복뿐만 아니라 속옷도 함께 파는 것 아니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