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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

오늘의 댓글로 보는 이슈의 타이틀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차이에 대한 기사이다. 이 기사를 살펴보면 왜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꺼려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예전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보수는 대기업에 비하여 비교적 적지만 자신의 포부를 펼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 자기발전 기회가 대기업보다 넓다라고 하는 중소기업 취업자의 발언을 티비로 들은 기억이 난다. 물론 이 사람의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일부의 경험을 일반화 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대우, 처우, 보수 등에서 대기업에 못 밑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한 듯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이 대기업의 60%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이러한 격차는 해가 지날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베스트 댓글은 예전의 IMF 이전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차가 15% 언저리 였지만 대기업 위주의 정책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이다라는 글이다.  그 다음 재벌 세금 죄다 깎아주니까 투자는 안하고 배당만 죄다 가져간다는 글이다. 맞다. 몇년전 법인세를 인하하면서 사실상 대기업 감세를 실시했지만 투자는 늘지 않고 사내유보만 늘어났을 뿐이다. 감세 혜택은 고스란히 받아가고 실질적인 고용을 늘리는 투자는 게을리 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물론 세계 경제가 불경기로서 확실한 투자처가 없고 불투명하다고 말 할 수는 있으나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언제까지 똑같은 이유로 도전과 위험을 회피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답이 될 수 없다.

 

 

60%같은 소리하내 1/2도 안된다라는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은 가능한 눈돌리지마라. 다음 직장도 중소기업일 것이다라는 경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다는 의미의 글도 있다. 최저임금이 만원도 안되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느니 차라리 알바나 해라, 자녀학자금, 주거비지원 등 복리후생비 포함하면 1/3 밖에 안된다. 대기업 파업실컷하고 임금협상타결하면서 받는 위로금만 해도 중소기업 1년치보다 많다. 이런데 누가 중소기업을 갈려고 하겠느냐라는 댓글도 있다.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말이다.  

 

 

다소 생소한 사항에 대한 글이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 임금 상한선을 정해서 그 돈으로 국내 노동자 임금을 올려줘라는 댓글이다. 그런데 이글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임금불균형의 문제를 통해 생각해 봤을 때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본다. 외국인 노동자라고 하더라도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함은 당연하다. 물론 한국은 그렇다고 볼 순 없지만 우리가 이러니 너희도 이래라는 이유는 부당하다.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낮으면 낮았지 한국인보다 월등하다고 볼 수 없다. 이런 외국인 노동자가 번 돈을 고국으로 보낸다고 하여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 예전 우리나라도 독일에 근로자들이 파견하여 수많은 외화를 벌어들여 왔듯이 지금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와 다를 바가 없다.

 

 

일본은 임금차가 54만원에 불과한데 한국은 1543만원이다. 불황은 핑계가 못된다, 임금수준은 60%인데 업무할당량은 200%다, 중소기업은 돈도 문제지만 주위 사람들의 보는 시선이 무슨 벌레보듯 하다. 대기업가서 300만 벌어 100만저금하고 중소기업가서 150만벌어 빵원 저금하면 미래가 어떻겠느냐?

 

한국에서 중소기업이 전체 사업체의 99.9%를 구성하고 전체 고용의 87.9%를 차지한다고 한다. 중소기업이 활력을 되찾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어김없이 잊어질만 하면 들려오는 대기업의 납품가 후려치기, 재고 밀어내기, 아이디어 가로채기, 일방적인 계약해지 등 이러한 부당한 사항부터 바로 잡아야 건실한 중소기업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건실한 중소기업이 많아진다면 고용인에 대한 대우, 처우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임금 격차도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