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 많거나 바쁜 일이 있을 때, 지하철이나 버스로 가기 어려운 곳에 갈 때 등 다양한 이유로 종종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여타 다른 대중 교통 요금보다 비싼 요금때문에 이용이 망설여 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일본은 한국보다 택시요금이 훨씬 비싼데요. 동일한 거리를 이동한다면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행자는 물론이거니와 현지인도 택시 이용을 많이 하지는 않는데요. 날로 감소하는 승객과 2020년 올림픽을 맞이하여 도쿄 택시가 단거리 승객을 잡기 위해 요금을 세분화 차등 적용하여 요금을 낮추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30일 부터 도쿄도 23개 구 , 무사시노, 미타가 택시 요금이 730엔에서 410엔으로 인하가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2km까지 710엔이 부과가 되었는데요. 바뀐 요금 체계에서는 44% 인하된 1km 410엔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만약 1.5km 미만을 간다면 기존보다는 싸게 2km 초과하게 되면 기존과 동일하거나 비싸지게 됩니다. 추가 요금은 280m마다 90엔에서 237m 80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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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
1.5km |
2km |
4km |
9km |
15km |
30km |
이전 요금 |
730 |
730 |
730 |
1,450 |
2,980 |
4,960 |
9,730 |
변경 후 요금 |
410 (-320) (-44%) |
570 (-160) (-22%) |
730 (0%) |
1,450 (0%) |
3,130 (+150) (+5%) |
5,130 (+170) (+3%) |
10,250 (+570) (+5%) |
새로운 정책은 무겁거나 많은 짐은 짐을 든 방문자와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기차를 타면 되지만 호텔 등의 숙소가 역에서 걸어서 가기엔 멀다면 택시를 이용하는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명이 아닌 여러명이라면 오히려 버스를 타는 것보다 돈을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원수로 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요 장소를 비교하여 예를 들어 설명 드리자면
가미가쵸역 -> 도쿄 타워 553m, 410엔
에비스역 ->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884m , 410엔
국제 전시장역 -> 도쿄 국제 전시장 1.1km , 490엔
아사쿠사역 -> 아사쿠사 1.2km, 490엔
미티카역 -> 지브리 미술관 1.3km, 570엔
이케부쿠로역 -> 선시티 아쿠아리움 1.6km, 650엔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있죠. 바로 한국의 택시요금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현재 서울 택시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2km 기본요금은 3,000원이며 142m마다 100씩 추가가 됩니다. 단 속도가 15km 이하면 35초당 100원이 오르는데 이 변수를 제외 하더라도 압도적으로 한국 택시요금이 싸내요.
일본에는 택시라도 보통차, 중형차, 소형차에 따라서도 다르게 부과가 되며 6.5km 이상을 타게 되면 오히려 이전보다 비싼 요금을 내야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뒷문은 자동문이고 앞문은 수동이니 타고 내릴 때 참고하세요.
어떻게 보면 꼼수로 보이지만 주로 단거리 이용자가 많으므로 예전보다는 혜택을 보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상되지만 여전히 다른 세계 주요 도시보다 높은 요금은 더 손을 봐야 될 것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