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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일본 초등학생의 필수아이템 란도셀 가방

일본의 평일 아침 도심 풍경은 한국과 다를 바 없이 출근하고 등교하는 회사원과 학생로 붐비는데요. 그 중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 보면 공통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모양이 같은 가방, 백팩을 매고 있는 것인데요. 지금은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 어떠한 책가방이 유행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과거에 잔스포츠, 이스트팩이 유행했었던 것처럼 일본에서도 이러한 유행이 존재합니다. 다만 란도셀은 어느 한 시대의 학생들만 겪는 유행이 아닌 세기에 걸쳐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한국의 그것과 다른 점입니다.

 

란도세루라고 불리우는 이 가방은 일본 초딩들의 책가방 용도로 사용되는 백팩으로 크기가 크고 튼튼한게 특징입니다. 평소 일본 애니에 관심이 있다라면 아마도 등하교하는 모습을 묘사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봤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여행차 일본을 방문하였다면 목격을 했을 것입니다.

 

 

영자로는 'randoseru'라고 쓰이는 이 단어는 네덜란드에서 배낭을 의미하는 'ransel'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란도셀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200여년 전인 19세기로서 그때 당시에는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였으나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초등학생 위한 가방으로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유행의 시초는 알 수 없으나 어찌되었든 현대시대에서 란도셀은 일본 초등학교 시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일본 나이로 6세에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이 가방 하나를 사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전에는 여자아이는 빨간색을 남자아이는 검은색을 착용하는게 정석처럼 받아 들여졌는데 최근에는 분홍색, 갈색, 녹색, 노란, 청색 등 다양한 색상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립학교에서는 란두셀에 학교 로고를 세기기도 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반사경, 경보기을 부착하기도 합니다. 비나 스크래치에 대비하여 커버를 구입하여 가지고 다는기도 하는데 학교에서 안전을 위해 노란색 커버를 자체적으로 보급하기도 합니다.

 

그럼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순수 가죽으로 제작된 란도셀의 경우 재료나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엔화로 약 3~6만엔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최근 인기가 높아 지고 있는 합성피혁 제품인 경우 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의 깊게 보지 않아서 이 가방을 메고 다니는 초딩을 본적이 없는 거 같은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20~50만원대에 팔리고 있내요.

 

란도셀 가방란도셀 가방 (네이버 쇼핑 검색)

 

randoserurandoseru (이베이 검색)

 

지금은 일본 문화가 전세계에 널리 퍼지면서 란도셀에 대한 인지도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데요. 한국 온라인 마켓에서 뿐만아니라 아마존, 이베이같은 국제적인 상거래 웹사이트에서도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어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답니다.

 

초등학생 책가방으로선 가격이 비싸지만 견고한 내구성과 심플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는 란도셀은 일본에선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의 입학 선물로 준다고 하내요. 마치 성인식에 장미, 향수를 선물 주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전세계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남녀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랑받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