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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오픈한지 40년 된 후쿠오카 텐진의 엔티크한 커피숍 庵道珈琲天神店

여행을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인데요. 저또한 어김없이 일어나자 씻자마자 무엇을 먹을지 한참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왕이면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도 가까우면서도 유니크한 곳은 없을까 스마트폰을 들고 수소문을 하던 중 1977년에 오픈하여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이 바로 숙소 부근에 있더군요. 긴 역사(?)만큼이나 일본 현지에서도 널리 알려진 커피숍인거 같더라고요. 여러 일본 블로그나 매체에 소개가 되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으니깐요. 저가 묵고 있는 텐진 호텔에서는 걸어서 한5분 정도의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구글 지도에도 잘 나와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입간판이 마치 홍콩의 길거리의 간판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차 한대와 사람 1~2명 겨우 지날 수 있는 대로변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길거리에는 출근을 하는 몇몇 회사원들을 제외하고는 많이 눈에 띄지 않더군요.

 

 

오픈 시간이 9시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암튼 오전 8~9시부터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깔끔하니 다소 레스토랑 분위기도 났습니다. 뭐 체인점이 아닌 보통 일본의 커피숍들은 각자만의 특유의 색깔을 지니고 있으니깐요.

 

 

40여년의 긴 세월이 대변해주 듯 내부 인테리어는 마친 70,80년에 온 것만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고전적인 탁자와 의자하며 칸막기, 기둥 상단의 모양까지 스타벅스나 커피빈처럼 대중적인 커피숍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한쪽 벽면 상단에 걸린 대형 스피커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 나무로 둘러쌓인 스피커에는 카페의 커피맛을 한 껏 돋아주는 감미로운 음악이 흘려나와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예전 홍콩누와르 대작인 주윤발, 장국영 주연의 영웅본색이 문득 생각나는 것은 기분탓인가요 ㅎㅎ

 

 

제가 일본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카페명을 어떻게 읽는지는 몰라도 한자음으로 하면 암자 암, 길도, 머리꾸미개 가, 구슬꿰미 배, 하늘 천, 귀신 신, 가게 점이 되어 엄도가배천신점이 됩니다. 대충 무엇을 의미는지 알 것 같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겠내요. 잘 먹기만 하면 되니까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니니 패스하겠습니다. ㅋ 나오는 차와 음식만 맛있으면 됐죠.

 

 

메뉴판에 나와 있는 것들인데 커피를 비롯하여 차, 조식, 중식, 석식, 디저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가격대는 보시는 것과 같이 비교적 저렴하고요. 석식과 맥주 등 주류도 판매를 하니 아침식사뿐만아니라 점심, 저녁에 와도 괜찮을 듯 합니다. 다만 조식같은 경우 따로 메뉴판이 존재하고요. 종류는 4~5가지 정도됩니다. 저가 깜빡하고 사진을 안 찍었내요. ㅎ

 

 

저는 블랙티와 소세지버거 샐러드가 세트로 제공되는 메뉴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는 엥!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별로인데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직접 맛을 보는 순간 역시라고 바뀌더군요. 원래 아침을 먹는 편은 아니지만 먹고 나니 든든하더군요.

 

 

상세주소는 2 Chome-14-38 Tenjin, Chūō-ku, Fukuoka-shi, Fukuoka-ken 810-0001 이며 영업시간은 오전8시부터 오후10시 30분이며 연중무휴라고 하내요. 전화번호는 81-92-712-8388입니다. 40년의 세월이 깃든 이국적이고도 엔티크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길 바래요.  아 그런데 사진app을 잘못써서 사진이 너무 잘 안나왔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