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전 도쿄는 에도로 불리우는 작은 성마을에 지나지 않았는데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의 패권을 잡고 쇼군의 지위를 얻으면서 에도는 정치의 중심지로 변모하게 됩니다. 그 후 약 260여년간 에도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는데요. 메이지 유신이 1868년에 일어나고 왕과 수도가 교툐에서 에도로 옮겨지면서 지금의 도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23년 관동 대지진과 1945년의 공습으로 인해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70여년이 지난 오늘날 도쿄는 도시 재건과 경제 발전 등을 거치면서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쇼핑, 오락, 문화 도시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도쿄의 북부 지역의 추천 관광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1. 도쿄 국립 박물관
도쿄 국립박물관은 교토, 나라, 규슈 등의 국립박물관 등을 통틀어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박물관으로 최초 1972년 유시마 세이도 신사에 건립이 되었다 현재의 우에노 공원으로 옮겨 왔습니다. 국보국 보물 100여점을 비롯하여 11만개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으며 종합문화전이라고 불리우는 상설전시관에는 3,000여점이 항시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중국, 동남아시아, 이집트 등의 미술과 공예, 고고 유물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동양관을 비롯하여 헤이세이관, 효케이관, 효류지보물관, 구로다기념관, 본관 등 도쿄 국립박물관은 총 6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관시간은 오전9시30분 ~ 오후5시이며 시기에 따라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도 합니다. 휴관일은 월요일과 연말연시기간 이며 관람료는 일반 620엔, 대학생 410엔, 고등학생 이하 및 18세미만, 만 70세 이상은 무료 입장이며 특별전인 경우 따로 책정이 됩니다.
13-9 Uenokoen, Taito, Tokyo 110-8712
2. 스카이트리
텔레비전 브로드캐스팅 타워이자 도쿄의 랜드마크인 스카이트리는 스미다구에 위치해 있으며 아사쿠사와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높이는 634미터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타워이며 준공 당시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구조물이었습니다. 하단은 대형 쇼핑단지와 레스토랑, 아쿠아리움이 자리잡고 있으며 상단부 450m와 350m 지점 두개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두개의 전망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도쿄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50m 지점의 관람대는 총 3층으로 기념품 상점과 투명 유리바닥이 깔린 카페, 프랑스 퓨전 음식을 파는 무사시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보다 상단에 위치한 관람대는 360도의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 워크라고 불리우는 템보갤러리는 나선형 경사로 구조로 그 꼭대기에 닿으면 도쿄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뷰와 마주하게 됩니다.
1 Chome-1-2 Oshiage, Sumida, Tokyo 131-0045
3. 아사쿠사
시타마치의 중심지에 위치한 아사쿠사는 지난 수십년 동안의 도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입니다. 주요 명소로는 센소지 불교 사원을 들 수 있는데 이 사원을 갈려면 수세기 동안 사원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전통 음식, 지역 특산물, 기념품을 판매한 나카미세 거리를 거쳐야 합니다.
아사쿠사는 도보 혹은 인력거를 타고 관광할 수 있는데 인력거의 경우 두사람 기준으로 30분에 약 9000엔이며 코스는 롱과 숏 두가지가 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방문객들이 붐벼 인력거를 타는 것보다는 도보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찰과 신사로서는 카미나리몬, 아사쿠사 신사, 센소지 옆에 위치한 뎀포인이 있으며 쇼핑으로는 앞서 언급한 나카미세를 비롯하여 신나카미세도리, 카빠바시, 록스 백화점, 토부 아사쿠사역, 마쯔야 백화점 등이 있습니다 .
2 Chome-3-1 Asakusa, Taito, Tokyo 111-0032
4. 에도 도쿄 박물관
1993년 3월에 문을 연 에도시대의 도쿄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에도 뮤지엄은 고상식 창고를 모티브로한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설전에서는 1603년 에도시대부터 최근의 도쿄 까지의 도시구획, 생활상, 출판, 상업, 사찰, 문화, 연극, 개화, 산업혁명, 관동대지진, 공습과 도민, 경제 성장기 등의 변화상을 코너별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이며 토요일은 오후7시30분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휴관일은 월요일과 공휴일이며 상설전 관람료는 성인은 600엔, 대학생은 480엔, 65세 이상은 300엔,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보증금을 내면 1층 종합 안내소와 3층에서 상설전 한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음성 안내 이어폰 수신기 대여가 가능하며 따로 자원봉사자 통역 안내 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1 Chome-4-1 Yokoami, Sumida, Tokyo 130-0015
5. 리쿠기엔
리쿠기엔은 코이시카와 코라쿠엔과 함께 도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5대 도쿠가와 쇼군에 의해 조성된 리쿠기엔은 6개 시의 정원을 뜻하는 의미로서 시로부터 영감을 얻어 88개의 미니어쳐로 정원이 꾸며졌습니다. 중앙 연못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인공언덕과 우거진 숲이 자리잡고 있으며 구석구석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넓은 면적으로 인해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전체 산책로를 걸으면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연못의 북서쪽에 위치한 후키아게 차야 찻집에서 510엔에 평화로운 휴식과 차를 맛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리쿠기엔은 도쿄 최고의 단풍 명소로 가을이 되면 단풍의 향연으로 탈바꿈을 하게 됩니다. 또한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의 정문의 피는 수양 벚꽃도 빠뜨릴 수 없는 장면입니다.
6 Chome-16 Honkomagome, 文京区 Bunkyō-ku, Tōkyō-to 113-0021
6. 우에노 공원
우에노 공원은 도쿄 중심부 우에노역 옆에 위치한 대형 공공 공원으로서 본래 에도시대 도쿠가와가의 가족 사찰이었던 카네이지 사원의 일부였습니다. 카네이지 사원은 엔랴쿠지 사원과 같이 도시를 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도의 북동부에 건립이 되었습니다. 메이지 유신을 걸쳐 보신 내전에 신정부군과 전복된 막부의 충신들에 의해 파괴가 되기도 하였으나 전쟁 후 1873년에 일본 최초의 서양식 공원으로 재개장을 하였습니다.
현재 우에노 공원에는 도쿄 국립 박물관을 비롯하여 국립 서양 미술관, 도립 미술관, 국립 과학 박물관 등 수많은 뮤지엄이 들어서 있으며 일본 최초의 동물원인 우에노 동물원도 있습니다. 또한 도쿄에서 가장 인기있고 화려한 벚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7. 코이시카와 식물원
일본 최고의 대학교인 도쿄 대학원 이학계 연구과에 속해 있는 코이시카와 식물원은 수천 그루의 나무와 식물 종을 보존 및 전시하고 있습니다. 코이시카와 식물원은 벚꼴놀이 장소 중 하나로서 다양한 종의 벚꽃 나무를 감상할 수 있으며 다른 하나비와 달리 비교적 한산하여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2월 29일 ~ 1월 3일입니다. 입장료는 16세 이상은 400엔 어린이는 130엔이며 미타라인의 하쿠산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3 Chome-7-1 Hakusan, Bunkyō-ku, Tōkyō-to 1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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