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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대한적십자의 조혈모세포 기증 동참하기

1~2달전 쯤인가요. 헌혈을 자주하는 친구녀석이 한 놈 있는데 이야기를 하던 도중 헌혈을 하러 간다길래 오랜만에 좋은 일도 할겸 같이 따라가서 하게 되었는데요. 거기서 의사분과 대화를 하던 중에 조혈모세포 기증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길래 간략한 설명을 듣고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몸이 성치 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니 망설임없이 선뜻 가입의사를 밝혔으나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자꾸 수만분의 1의 확률로 일치하므로 연락이 가능 확율은 높지 않다는 말만 여러번 반복하더군요. 마치 무슨 실적에 쫓기는 사람마냥 그러더군요. 기증의사를 밝힌 사람으로서 그런 것은 크게 중요한게 아니라 절차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의학적인 위험요소는 존재하는지 등의 안내를 듣고 싶은데 좀 마음이 찜찜하더군요. 암튼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어제 기재한 주소로 아래와 같이 책자와 등록증이 배송이 되었내요.

 

 

저도 가입은 했는데 막상 아는 내용은 거의 전무해서 궁금해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서 내용을 살펴보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조혈모세포 기증이나는 단어 자체도 처음들었을 만큼 저에게는 생소한 사항이라 추후 기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었죠.

 

 

배표된 책자 궁금해요 8차 개정판을 보게 되면 목차가 나오고 첫부분에 조혈모세포란이라고 하여 설명이 나옵니다. 초중학교 과학시간에 듣던 단어가 나오는데 적혈구, 백혈구, 혈솬을 생산하는 줄기세포를 조혈모세포라고 지칭하고 이러한 세포는 골수, 말초혈, 제대혈에 분포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이식이 필요한 대표적인 환자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급만성골수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중증재생불량성빈혈, 판코니빈혈, 무거핵구성 혈소판감소증, 고셔씨병, 헌터증후군, 중증면역결핍증후군, Wiskott-Aldrich증후군,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홍반성낭창(루프스) 등의 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대부분 머리털나고 처음 들어본 병명들인데 정말 벼나별 병들이 많군요.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기증자와 이식 받을 환자의 일치 확율은 그리 높지 않은데요. 같은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부모자식간에는 5%, 형재자매는 25% 이내, 타인과는 수천~수만명 중 1명 정도로 아주 낮다고 합니다. 즉 가족 중에 일치하는 이가 없다면 이후에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내 가족이라면 하루빨리 일치하는 기증자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겠죠.

 

 

같이 온 책자 뒤에는 등록증이 부착이 되어 있었는데 뒤에는 성명과 등록ID, 등록일자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등록을 한다고 하여 무조건 다 되는 것은 아닌데요. 만약 AIDS 즉 에이즈에 감염자거나 중증의 천식, 악성종양, 투약이 필요한 당뇨병, 간질, 심장 발작, 심장병, 고혈압, 저혈압, 저체중, 정신질환자 등의 병력이 있다면 제한이 된다고 합니다. 나이제한도 있는데 만 18~40세까지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럼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방법 및 기증 절차는 어떠한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현혈의 집에 가면 기증의사를 묻고 신청서를 작성하게 되며 5ml의 소량의 혈액을 체혈하게 됩니다. 그 후 HLA 검사결과가 정상이면 질병관리본부의 질병보건통합관리 시스템에 등록이 되고 추후 일치하는 환자가 나오면 기증의 최종의사를 확인 후 일치여부를 재차 검사하게 됩니다. 기증전에는 기증자의 건강검진이 선행이 되고 기증 절차에 들어가는데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골수기증 다른 하나는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인데 이건 의사와 상담 후에 결정을 해야 겠습니다. 기증을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 모두 3~4일의 입원이 필요하며 기증은 3~5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퇴원을 하면 2~3주 이내에 회복이 완료되고요. 절차가 생각보다는 간단치가 않군요.

 

 

등록후 실제 기증한 사람은 1996년도에 8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늘어 2014년에는 263명이 되었는데 쉽지 않는 선택임에도 이렇게 선행을 행하신 분들이 많이 존재하내요. 아마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기증의사를 철회하신 분들도 있을 거라고 예상이 되는데 실제로 기증 거부율은 47%로에 달하며 사유로는 본인이 거부한 경우가 70% 가족 반대가 30%로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니 기분 좋은 내용이내요.

 

 

남녀 성별 분포를 보자면 56% 44%로 남성이 여자보다 높았는데 아마도 군인으로 인해서 차이가 나지 않았나 싶은데 나눔에는 남녀가 따로 없군요. 직업별로는 2014년 기준 대학생이 1위 그 뒤를 회사원, 군인, 공무원, 가사, 자영업 순으로 나왔습니다. 추가적으로 연령별로는 20대가 67.2%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0.9%, 10대 11.9% 입니다.

 

깨알상식으로 조혈에 좋은 음식이 있는데 바로 청국장이라고 합니다. 그 외 바다의 고기라고 불리우는 굴, 소고기 간, 깨, 바지락, 시금치, 다시마, 메밀 등이 있다고 하내요.  

 

조혈모세포 이식대기자는 2012년 1,941명 2013년 2,448명, 2014년 2,761명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생사를 넘나들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치자가 나왔더라도 기증을 망설이거나 가족의 반대로 기증이 무산되는 경우 환자와 가족들은 삶이 흔들리고 좌절하게 되는데요. 또한 등록을 한 후 취소를 하는 경우도 발생이 된다고 하는데 검사비 등이 국가 예산으로 지원이 되는데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서 등록인원을 무한정 받아들일 수 없어 다른 기증희망자 신청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신중히 결정이 필요하고 결정을 내렸다면 적극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 가족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기증에 동참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룩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