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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또 터진 개인정보 유출, 이번엔 인터파크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손님이 있죠.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어김없이 또 발생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한 때 최대 오픈마켓 사이트였던 인터파크에서 일어났는데요. 현재는 11번가, 옥션, 지마켓에 상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고 오랜 기간 꾸준히 운영을 해왔던 만큼 유출된 정보수가 상당합니다.  무려 1030만의 개인정보가 유출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 또한 여행으로 인해서 과거 인터파크를 이용했던 적이 있었서 저의 개인정보 또한 유출이 되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지만 막상 유출 사실에 대해서 확인을 하니 그러려니 반 분노 반이내요.  오늘 이메일로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발송이 되었고 하단의 개인정보 유출 조회하기를 눌러서 조회를 해보았습니다. 조회는 모바일로는 불가하고 오직 PC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의 이름, 생년월일, 핸드폰번호, 이메일주소와 집주소가 털렸다고 나오내요. 과거에 이미 여러 사이트를 통해 유출이 된적이 적지 않아서 이제는 큰 충격없이 당연시 받아들이게 되내요. ㅎ 어차피 이리저리 털려서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고 10원도 안되는 가격에 팔려 나갔을 정보야 더이상 중요정보도 아닌게 되었겠죠. 하지만 항상 범죄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적 상황에 놓여 있으므로 자칫하면 보이스피싱이나 금융사기, 스팸 등 범죄에 악용될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이 된거나 마찬가지죠.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이내요. 이번을 계기로 더욱 만전할 것을 약속한다. 에라이 벌써 다 털렸는데 뭘 보호하나! 소도 없는데 외양간 고쳐서 뭐하게! 허구헌날 비밀번호 변경하라는데 몇 개월 마다 비번 변경하면 유출은 안되나? 비번 수첩을 따로 만들어야 되는 건지! 외우기는게 곤욕이다 가입 사이트가 한두개도 아니고.. 쩝....

 

 

 

미래부, 방통위 부랴부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서 조사를 실시한다고 하는데 식상한 레파토리죠. 과거 카드사, 옥션, 네이트, KT 등 손으로 헤야릴 수도 없는 수많은 사이트가 해킹이나 관리소홀로 개인정보 유출을 당하였는데 그때마다 대책, 조사 등을 한다고 난리를 치더니 여전히 동일한 사건이 발생됩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IT기술과 더불어 해킹기술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일정부분 대응하는데 한계가 존재할 거이라곤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한국의 기업들이 과연 IT보안에 평소 관심을 가졌는지 그에 대한 투자는 제대로 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내요. 유출을 막기 위해 평소 최선의 노력을 하였음에도 유출이 되었다면 어쩔수 없지만 평소 개인정보 보호에 소홀히 하였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한국은 IT 선진국임에도 보안에 대한 인식은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보안에 대한 경각심 부족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정보보호,보안에 대한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여기고 적절한 투자를 통해 대비를 하지 않는 자세를 고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불편한 경험은 반복이 될 것 입니다. 어느 기업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만큼 정부와 관련 기관, 기업 등의 논의를 거쳐 정책,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