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도 비싼 편에 속하지만 일본 물가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래도 여전히 대한민국보다는 높은 편인데요. 몇몇 관광지를 방문하고 즐기다 보면 어느덧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특히 식비와 교통비는 확실히 한국보다 비싼편이라서 여행경비 중에 높은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다고 하여 여행에 대한 욕구를 묻혀 둘 수는 없겠죠. 그래서 오늘은 무료로 즐기는 도쿄 여행지 몇 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명소는 아닐지 몰라도 색다른 경험을 원하다면 추천을 해주고 싶은 곳들입니다. 그럼 하나둘씩 세세히 살펴 볼까요.
1. 오백 세잔 추가요.
여름하면 생각나는 과일이 수박이라면 떠오르는 술은 바로 맥주인데요. 일본에도 카스, 하이트와 같은 유명한 맥주제조회사가 있는데요. 바로 산토리(Suntory) 입니다. 평소 일본드라마를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협찬 자막을 통해 본적이 있을 겁니다. 아니면 편의점 주류 코너에서 봤을 수도 있습니다. 여성들이 선호는 과일/탄산 맥주도 생산하고 있죠.
아무튼 산토리 양조장에서 가면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 견학과 더불어 3잔까지 공짜로 시음할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ㅋ.ㅋ) 지금처럼 푹푹찌는 썸머에 가면 완전 퍼펙트 타이밍이겠죠.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30분 단위로 투어가 시작이 된다고 합니다. (겨울인 12월 1월은 매1시간마다) 뭐 거의 기다리는 시간없이 출발을 하니 시간 부담도 덜하겠죠.
3-1 Yazaki-cho, Fuchu-shi, Tokyo
2. 노를 저어 보시게
토쿄에 있는 코토구에 가면 일본 전통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배는 에도시대인 1603-1868년 사이에 화물을 운반하는 화물용 배로 쓰였는데 현재는 수이신 공원 요코지켄강에서 방문객들을 상대로한 시승용 보트로 재탄생이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운영이 되고 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가 되고 희망하면 노도 직접 저어볼 수 있다고 하내요.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입니다.
8-4 Umibe, Koto-ku,Tokyo
3. 신선노름이 따로 없구나. 청산~~
온천을 즐길려면 돈을 지불하는게 일반적인데요.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도쿄 도심에서 페리를 타고 나가 니지마섬에 도착하면 돈 없어도 즐길 수 있는 노천 온천인 유노하마 온천이 나옵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개방된다니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친구와 연인, 가족들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천을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곳은 온천만 있는게 아닌데요. 고대로마제국을 모티브로 한 각종 건축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판타스틱한 경관도 존재 한답니다. 숙박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지만 텐트나 차량을 가지고 가서 숙식을 해결할 수도 있답니다.
〒100-0400 Tokyo, Niijima, 瀬戸山
4. 내 발은 소중하니까
몇 년전 한국 TV에서도 나왔던 걸로 기억이 하는데 무료로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도쿄 도심에 있습니다. 코모레비노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본래 토교시 자연보호 구역에 속해 있었는데 2007년 부터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물은 온천수는 아니고 지하 250미터에 끌어올린 지하수를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가열시킨 물입니다. 이 밖에 손욕과 찌릿찌릿한 반사요법의 길도 있으니 방문한다면 꼭 걸어보세요. 운영시간은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3-5 Nakajimacho, Kodaira, Tokyo
5. 일체유심조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다면 산사에 들어가 참선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요. 히로오에 위치한 코우린인 사원에 간다면 구지 산에 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좌선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쉬는 시간 5분을 포함하여 총 50분간 진행되며 초심자들에게는 직접 앉는 방법과 자세에 대해서 가르쳐 준답니다.
하지만 오전7시에 시작을 하므로 부지런해야 참석을 할 수 있다는 거. 그러나 일요일에는 오후5시에 하니 일찍 일어나기 어려운 부엉이족이라면 이 타임에 가자고요 ^^
5-1-21 Hiroo, Shibuya, Tokyo
6. 눈팅이라도 해보자꾸나.
패션하면 빠질 수 없는 유명한 장소가 있죠. 바로 긴자인데요. 자신이 패셔니스트라고 생각되면 반드시 들려야 할 곳입니다. 여기에 가면 외장이 투명 유리로 꾸며진 명품 브랜드의 메종에르메스 빌딩이 있는데요. 외관이 정말로 엘레강스하죠. ㅎ
8층 높이의 화려한 에르메스 건물도 볼거리이지만 이 안에 들어가면 그리 크진 않지만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전시장이 있답니다. 명품이나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긴자를 가는 김에 더위도 풀겸 눈요기도 할겸 겸사겸사 들리면 좋을 것 같내요. 개방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일요일만 7시까지 입니다.
5-4-1, Ginza, Chuo-ku, Tokyo
7. 자전거 데이또를 꿈꾸며
신주쿠의 시나노마치역에 내리면 가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을 비롯하여 야구장, 골프, 테니스 클럽 등 각종 스포츠 시설이 들어선 커다란 지역이 나옵니다. 여기 메이지진구가이엔에는 널찍한 공원도 함께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기도 좋은데요.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자전거 코스가 개방이 되어 사이클족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코스 길이는 총 1,2km정도로 길가에 길게 늘어선 나무를 배경 삶아 상쾌한 공기와 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난 사이클이 없는데 어쩌냐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자전거는 공짜로 렌트를 해준다고 하니 몸만가면 됩니다. (여권 지참) 9시30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Kasumigaokamachi, Shinjuku, Tok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