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SNS을 타고 급속도로 퍼지는 사진 몇장이 있는데요. 사진에서는 전동 스쿠터를 훔치다가 잡혀 경찰에게 연행되는 여성의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여느 도둑이 잡힌 모습과는 다른 장면이 눈에 띄는데요. 바로 목에 걸린 플래카드가 그녀를 주목하게 만듭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40대 여성이 쓰촨성 난충에서 전동 스쿠터를 훔치다가 이웃에게 적발이 되어 경찰서로 연행이 되었는데요. 그녀의 목에는 '我是小偷' '나는 도둑입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리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이 중국 내 쇼셜네트워크에 퍼지면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나는 도둑이다'라는 표식을 누가 그 여성에게 붙였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중국의 법률 전문가들은 여성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는 인권침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반면 대다수의 네티즌은 그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그들 중 상당수는 자업자득이라면 그 여자가 그런 대우를 받을 만한 일을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달린 댓글 중에는 '이러한 것이 사람에게 있어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겠지만, 나는 저 도둑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맹비난을 쏟아 냈습니다.
플래카드를 목에 두르고 범죄자가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은 과거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행하여지던 형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중국 일부에서는 아직 이러한 처벌이 여전히 행해지고 있으며 극히 드물게 동물에게도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쌀을 훔치다 걸린 생쥐가 사지가 묻힌채 메달려 있는 사진이 SNS에서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재미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지만 동물 학대라는 비난도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남의 물건에 손을 댄 것은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는 대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