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이슈

아찔한 사진을 찍기 위해 쇼핑몰로 간 싱가포르 십대 청소년 결말은?

이것을 사춘기 10대의 철없는 객기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 SNS를 타고 고층 빌딩이나 난간, 타워크레인 등에 올라 아찔한 장면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이 이슈가 되면서 흉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위험 천만한 이러한 행동은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오른 위험한 셀카 영상

 

실제로 지난 6월에는 위험한 셀카를 찍기 위해 페루 동북부에 위치한 곡타 폭포에 오른 20대 한국인이 미끄려져 추락사를 하였고 마추픽추 산악 지역에서 촬영을 하다 51세 독일인이 떨여져 사망을 하였습니다. 미국 '프라이스오노믹스'가 내놓은 통계에 의하면 지난 2년간 셀카를 찍다 사망한 전세계의 사람은 49명에 달하며 그 중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추락사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이 되었는데요. 10대인 조난단 차우는 친구와 함께 오차드 센트럴 쇼핑몰에 가 난간을 타고 넘는 영상을 찍을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쇼핑몰 4층에 오른 이들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보이는 아래 층 난간으로 뛰기로 마음을 먹고 인적이 뜸한 틈을 타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난간은 겉보기와 달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졌고 콘크리트로 착각하여 뛰어 내린 조나단 차우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난간은 무너지게 됩니다. 이 사고로 조나단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되었고 영상을 찍고 있던 친구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다고 합니다.

 

오차르 쇼핑몰 CCTV 장면

 

조나단의 친구는 지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난간이 콘크리트인 줄 알았고 친구가 뛰어 내리자 곧장 떨어졌다고 그 당시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또한 '나는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뛰어 내린 그를 막을 수가 없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 했습니다. 조나단이 마지막 남긴 말은 '뛰어 내릴테니 비디오를 찍는 것을 도와 줘'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조나단이 실수로 전화기를 떨어 뜨려 뛰어 내린 것으로 알려 졌으나 공개된 CCTV에서는 초기 내용과는 달리 영상을 찍기 위한 동작과 떨어지자 놀란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포착이 되었습니다.

 

 

SNS에서는 이를 두고 열띤 논쟁이 일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콘크리트라고 착각하여 뛰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리석은 짓이다', 위험하다는 안내 표시판을 설치 했었어야 했다' 등의 여러 의견을 달았습니다.

 

몇몇 네티즌은 차우가 전적으로 잘못한 것이다 1.2미터에 이르는 난간이 있고 4층 이란 것을 알고 있는데 금지 표지판이 없다고 뛰어 내린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잘못된 사춘기의 객기가 문제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친구와 가족은 조나단은 평소 활발했으며 유머러스한 성격을 가진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친구 루스를 비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나단은 호주에서 유학을 하던 중 입대를 하기 위해 작년 12월에 입국을 하였다고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