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뉴스나 SNS 통해서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을 접하곤 합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향해 욕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젊은이부터 술 취해서 자기 안방마냥 널부러져 추태를 부리는 사람까지 천태만상인데요. 최근 중국의 베이징 지하철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져 SNS를 타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출신으로 보이는 10대 청소년이 지하철에 동승했던 여성탑승객 향해 욕설을 퍼부우며 소란을 피웠는데요. 중국의 소셜 네트워킹인 웨이보에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2분 정도의 영상에는, 성이 장으로 알려진 10대 청소년이 욕설을 하고 베이징 출신이 아니라며 화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여성이 핸드폰을 들고 신고를 할려고 들자 결국 욕설은 몸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이 남성은 여성의 핸드폰을 가로챈 뒤 '경찰에 신고를 할거냐?', '내가 너를 만지기라도 했느냐?', '누구한테 전화하는 거냐'라고 말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여자가 핸드폰을 되돌려 받으려고 하자 이 남성은 오히려 입에 담지 목할 욕설을 하며 화를 냅니다. 기차가 다음역에 도착하자 여자는 내려서 이야기하자고 요청했으나 그 십대 청소년은 내리면 핸드폰을 주겠다며, 5초를 준다고 말합니다.
여성이 계속 내리지 않고 핸드폰을 달라고 요구하자 이 남성은 문이 닫히기 바로 전 열차 밖으로 여성을 밀치면서 핸드폰을 건냅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승객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여성이 홍보용 QR코드를 내밀자 화를 내었다고 전하였는데요. QR코드는 영양식 아침 식사에 대한 광고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이 중국의 SNS을 타고 논란이 되자 웨이보에는 자신이라고 그 남자라고 주장하는 사용자가 글을 올렸는데요. 글 내용은 '모든 내용을 알고 싶은가요? 처음 두명의 여자가 QR코드를 홍보하기 위해서 다가 왔는데 나는 손을 흔들며 몇번의 거절을 했다. 그리고 나는 문이 닫힐 때 그녀를 밀어내고 핸드폰을 던져서 돌려주었다. 나는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 비디오를 본 네티즌들은 '베이징에 태어난게 대수냐, 넌 인간도 아니다', '17세 소년이 저렇게 행동할 수가 있다니! 부모의 가정교육이 잘못 됐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보고만 있었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몇몇 네티즌들은 말투를 들어봤을 때 정작 그는 베이징 출신이 아니 것 같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하였는데요.
추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소년은 체포가 되었지만 훈방조치되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한다고 밝혔답니다. 한편 영상 속 여성은 불법 마케팅으로 인해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