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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불만 표출하는 고객의 개인정보 공개한 지마켓 판매자

세상을 살다 보면 이것이 정말 진짜야라고 의심할 만큼 어이없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곤 합니다. 어제자 뉴스에는 불만을 표출하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지마켓의 의류 판매자의 기사가 실렸는데요. 의류 배송 지연에 따른 불만을 말하는 고객의 정보를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올린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지마켓을 통해 의류를 구매하였고 물건이 배송 중이라는 메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확인을 해보니 구매를 한 옷은 발송조차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이 여성은 판매자에게 배송조회가 되지 않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 거짓이 아니냐는 글을 올렸고 그 후 자신이 신청한 옷 구매가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황당한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올린 항의 글이 갑자기 다른 아이디의 도배글로 덮혀 뒤로 밀렸고 계속된 항의에 지마켓 판매자는 고객의 신상 정보를 게시판에 공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 졌습니다.  공개된 고객의 신상 정보는 전화번호와 이름, 집주소 등이었고 오히려 영업방해로 신고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합니다. 개인정보는 보이스 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으므로 보안에 신경을 써야할 정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고객은 지마켓이라는 거대 오픈마켓을 믿고 개인정보를 제공하였는데 판매자가 이렇게 악용할 줄은 몰랐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판매자가 이렇게 미리 송장번호를 입력하여 배송한 것처럼 꾸민 것은 미리 제때 재고량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밀려드는 주문에 배송이 지연된 것을 숨기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고로 인한 문제는 의류를 판매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고충 중 하나로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만약 이러한 사정이 있었다면 고객에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는게 맞습니다. 솔직히 사정을 말하여 양해를 구하지 않고 적반하장 식으로 고객을 영업방해로 신고한다고 하며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처음부터 배송 지연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고 사과를 하였다면 고객의 항의가 계속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지마켓은 판매자에게 경고를 하였고 재발 방지 각서를 받았며 해당 댓글은 모두 삭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뿌려진 개인정보는 회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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