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오타강에 만발한 벚꽃
봄을 맞이하여 한국에서도 벚꽃이 만발하여 여의도, 경포대, 석촌호수 등 전국에서 벚꽃축제가 벌어지고 있죠. 일본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히로시마 지역은 한국보다는 조금 빨리 벚꽃이 피는 편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이 아름답게 만발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오타강가 산책로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발한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벚꽃을 구경하러 온 일본 시민들로 가득했는데요. 따뜻한 봄 바람을 맞으면서 산책로를 걷는 기분은 정말로 일품이었습니다.
벚꽃 나무 뒤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원폭돔이 보입니다.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유일하게 남은 건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평화로운 도시가 된 히로시마의 벚꽃과 오버랩되어 보이니 만감이 교차를 하는 것 같내요.
아무튼 생각보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화려한 벚꽃길을 걸으니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입니다.
여기서 산책을 한 후에 야구장에가서 히로시마팀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물론 잘 알지는 못하지만 히로시마에 있기 때문에 ㅋㅋ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은 길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기다려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내요.
마지막으로 셀카봉으로 찍은 근접샷입니다. 초첨이 안 맞아서 제대로 안 나왔지만 그래도 이쁘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