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치과의 과잉진료에 대해서 말을 하고자 합니다. 얼마전에 저는 회사 근처에 있는 모 치과에 갔습니다. 신경치료를 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으로 여러 치과를 알아 던 중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서민 치과라고 하여 눈길이 가는 치과가 있더군요. 더군다나 회사에서도 가장 가까워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엄청 큰 치과였는데 이상하게 규모에 비해서 간호사(?, 전부 정식 간호사인지는 알 수 없으며, 치위생사나 코디네이터 등도 있는 듯 함)는 엄청 눈에 많이 띄는데 의사선생님은 거의 안보이더 군요. 처음 방문이라 신청서를 작성하고 진료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간호사(?)같은 여성분이 저의 이름을 호명했고 파라노마 엑스레이를 촬영한 후 여러 개의 방 중 한곳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 10분 이상을 기다리니 의사선생이 오시더군요. 그런데 짧게 인사를 하고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바로 이 상태를 체크를 마무리하더니 이 상태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의사선생은 자리를 비우고 코디네이터가 들어오더니 구강 카메라로 개별 치아 사진을 찍고 사진을 보여주면서 진단을 내러더라고요. ㅎㅎㅎ 의사선생도 아니면서 무자격 코디네이터가 진단을 1분안에 내리더라고요 ㅎㅎ 원래 치아의 외관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기초 중에 기초인데 완전 명의가 따로 없더군요. 이 하나 아파서 신경치료 받으러 왔는데 11개의 치아를 금니로 씌우거나 발치 또는 크라운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하더군요. 단 1분도 안걸리는 시간에요 ㅎㅎ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자신의 커미션을 올리기 위해 충치 상태를 직접 체크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발치부터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ㅎㅎ 그것도 의사선생이 아닌 코디네이터가요. 이건 어면한 의료법 위반인데도 말이죠. 정말 법치주의 문명사회에서 이러한 상황이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시간이 없어 아픈이 하나만 신경치료만 해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신경치료를 해달라고 했고 그렇게 신경치료가 마무리되고 안내테스크에서 계산을 할려고 하는데 크라운 치료가 들어갔다며 계약금을 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신경치료가 아직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크라운 치료가 들어갔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발치를 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어떻게 크라운 치료 계약금을 내라는지(?) 그러더니 같은 말만 반복 크라운 치료가 들어가서 무조건 내야 한다고 한답니다. 커미션에 눈이 돌아서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발치를 해야될지도 모르는데 왜 크라운 치료비 계약금을 내야하며 신경치료도 안 끝났는데 무슨 크라운 치료를 들어갔다는 것이냐? 오늘 본이라도 뜬거냐 분명 신경치료는 앞으로 몇 번 해야 한다고 말해놓고선 앞뒤가 안 맞지 않느냐 물었더니 로봇처럼 크라운 치료가 들어갔다 반복 반복. ㅎㅎ 코디네이터하기 전에 국어부터 다시 배워야 할 듯.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를 의사가 아닌 코디네이터랑 해야하는 거지 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방문했을 때 젊은 사람은 한명도 없더군요. 적어도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아주머니와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였습니다. 물론 제가 젊은 사람이 없는 시간에 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양심도 없는 치과에 얼마나 많은 어르신들이 속고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드니 정말 안타깝더군요. 정말 거기서 일하는 치과의사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은 의사로서의 양심도 없느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던 것은 머리 속에 까마득히 잊었느냐 당신은 이미 의사가 아니라 환자를 미끼로 돈에 양심을 판 쓰레기일뿐이다. 앞으로 치과치료를 계획 중인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기 전에는 적어도 2~3군데 이상의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 자신의 치아 상태를 체크해보세요. 이때 치료를 받으러 왔다고 하지말고 치아 상태가 어떠한지 검진을 받으러 왔다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병원을 여러군데 가는 것이 어렵거나 귀찮으면 대학병원에 예약하여 검진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양심치과라고 검색을 하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치과 치료전 반드시 꼼꼼히 살펴보고 병원을 선정하길 바랍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평생의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 글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로서 그 누구로부터 대가 또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기재한 글임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