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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일본의 지하철 내부 엿보기

일상 생활에 벗어나 여행을 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흥미롭고 가슴설레이는 경험일 것이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듯한 일상에서 탈출하여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상상만 하더라도 흥분을 감출수가 없다. 하지만 여행을 가고 싶은 욕망은 무한하나 막상 실행에 옮기려면 여간 신경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정해진 휴가기간이 있다하더라도 가족, 친척, 친구들의 지인의 일이나 일로 인하여 정작 맘편히 보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거기에다가 교통편 등으로 계획에 차질이라도 발생되면 그토록 꿈꾸던 휴가는 허무하게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해외여행은 국내 여행에 비해서 제약이 더 하다고 볼 수 있다. 의도한 대로 일정이 맞춰지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고 상황에 따라서는 과도한 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필자도 이런저런 문제로 인하여 계획했던 외여행을 포기한 적이 한두번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무리를 하여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대도시로 여행을 가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평소보다 기대가 크진 않았다. 물론 아는 지인을 만나러 가는 것이므로 크게 상관 바는 아니었다.  서두가 길었는데 어찌되었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은 후쿠오카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평소 다른 국가의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고 경험하고 살펴보는 것에 흥미가 있었던지라 그와 관련된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지하철은 찍은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정을 하고 자세히 찍었다.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면서 양 옆으로 촬영을 하였는데 평일이라서 이용객들이 많이 없어 한산한 승강장이었다.

 

저 시간이 조금 이른 퇴근 시간임에 슈트를 입은 사람들이 보이니 외근이나 이른 퇴근을 했구나하고 생각이 들었다. 왠지 이럴때는 저 사람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궁금할 때가 문득있다. ㅋ

 

 

조금 있으면 퇴근시간대라서 그리 오래 시간이 지나지 않아 열차가 도착을 하였고 수분간 기다려서 출발하기만을 기다렸다. 일본이라서 그런지 열차의 출발과 도착시간은 칼같이 지킨다.

 

 

성의 없이 찍어서 그런 것일까 초첨이 제대로 맞지 않아 흐리게 나왔다. 나름 괜찮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디카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집에 와서 모니터로 보고 느꼈다. ㅜㅜ  DSLR을 들고 다니는 건 오버인거 같고 소형 디지털 카메라라도 들고 다닐까 고민을 잠깐 하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금세 포기해버린다.

 

선명한 사진이 나온다면 바랄께 없겠지만 나만 만족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 어차피 핸펀도 좀 있으면 새로 구입해야 되고! 어쩌면 어플을 사용해서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이 문제는 넘어가기로 한다.

 

 

스크린 도어는 토쿄에서도 봤던 것처럼 외형으로 크게 차이는 없어 보였다. 한국의 스크린 도어와 비교했을 때 1.5. 미터 정도의 낮은 높이로 설치가 되어 있었고 양 옆으로 문이 열리는 방식은 한국과 동일했다. 그래서 인지 승강장은 초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다소 더웠다. 

 

다소 건설되진 오래되어 되었다 보니 최신식의 시설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듯 했다. 뭐 이 정도면 다른 나라와 비교 했을 때 떨어진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뉴욕에 비하면 5성급 호텔이지 ㅋ

 

 

텅텅 남아도는 자리들 사이에 가장 편안한 구석 자리에 엉덩이를 밀어넣고 앉았다. 내부는 더운 후쿠오카 날씨 탓인지 냉방시설은 빵빵하게 작동되고 있었다. 저마다 발을 모르고 다리를 모으는 모습은 역시 예절 하나는 바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그렇다고 100% 에티켓을 지킨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체로 잘 준수하고 있는 듯 하다. 다만 사람많을 때 수다를 많이 떨어 시끄럽기는 매한가지다. 이 부분이 이해가 가질 않는데 버스는 엄청 조용하던데 지하철은 심심치 않게 떠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애니웨이 모든 역에서는 무료로 와이파이 접속이 되어 출발하기 전까지 웹서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한국은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트랜드가 IT로 넘어가서 인지 예전만큼 지하철 내 광고를 접할 수 없지만 일본 지하철에는 홍보물이 다 차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일본도 뭐 그렇게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과거에 비하면 많이 괜찮아 졌긴하다.

 

도쿄 지하철을 처음 이용했을 때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노선도를 보고 놀랐었는데 후쿠오카는 2개의 노선만 있다보니 정겨운 느낌마저 들게 했다. 그래도 요금이 비싼 것은 함정이다.

 

 

좌석은 푹신한 소재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한 5년전 서울 지하철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화재에 취약하지 않을까 보여지는데 그건 내가 알바가 아니니 패스. 어느덧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열차는 미끄러지 듯이 목적지를 향해 출발을 하였다. 드디어 본격적인 후쿠오카 여행의 서막이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ㅎㅎ

 

1년만에 다시 찾은 규수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쌓고 돌아오길 기대하면서 하카타역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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