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는 저마다의 유명한 명소가 있기 마련인데요. 규슈 지방의 후쿠오카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잘 알려진 명소가 존재합니다.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 등 연간 600만명 이상의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다자이후와 야나가와입니다. 저는 후쿠오카에 두번째 방문이라서 이전 방문했던 곳을 제외하고 갈만한 곳을 알아보았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코스가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오키나와나 나가사키를 갈려고 했지만 시간과 일정문제로 마음을 접게 되었고 결국은 지인이 추천한 다자이후와 야나가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패키지티켓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할인을 받아 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목적은 위에 홍보지에서 나와 있는 니시테츠 전철 왕복승차권과 뱃놀이 승선권이 포함된 관광티켓을 사는 것입니다. 제가 설명하는데로 따라하면 그리 어렵지 않으니 이왕 가는 것 조금이라도 아끼자고요. 가격은 어른은 2,930엔이고 어린이는 반정도인 1,420엔입니다. 원래 요금대로 하자면 4만엔정도 하지 않을까 싶내요.
저도 초행길이고 정보가 거의 없어 표를 구입하기 위해서 먼저 텐진역 1층 인포메이션에 갔답니다. 한국어가 지원이 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는 일본 친구의 도움을 받아 매표소 위치와 그 외 관광에 대한 정보 등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안내원분이 아주 친철하게 설명해주고 가는 길도 상세히 알려주었습니다. 너무 친철해서 부담이 될 정도로요. ㅎ
입구 옆에는 여행을 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각종 팟플렛과 안내책자 등이 구비되어 있으므로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가져가도록 합니다. 대부분이 일본어나 영어로 만들어졌지만 일부는 한글로 제작이 되어 있으니 잘 골라서 소지합니다.
매표소는 텐진역 1층 안내창구 옆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개찰기를 중심으로 왼쪽사이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단에 빨간색 간판이 떡하니 있으니 찾는데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2시까지이며 현금이나 카드를 들고가서 관광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는 야나가와 뱃놀이 티켓, 오른쪽은 전철 티켓 3개가 있군요. 저기 봉투 안에는 뭐가 들었냐면 분홍색과 살색으로 된 야나가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들어 있어요. 쿠폰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니시테쓰전철을 타고 야나가와에 가는데는 특정역에만 정차하는 기차와 모든 역을 지나치는 두가지 기차가 존재합니다.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Limited express를 타고 가야 겠죠. 고속열차 기준으로 텐진역에서 야나가와역까지는 47분 정도가 소요가 되며 일반은 1시간 안팎 걸립니다.
표 구입이 마무리 되었다면 기차를 타러 가야되는데 일반 개찰구로 통과하면 안되고 위에 보이는 유리통으로 된 별도의 통로로 통과를 해야 합니다. 저기서 승차권을 역무원에게 제시하면 안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안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인데 넓은 광장이 나오고 3~4개의 플랫폼이 있던데 출근시간이 지난 10시임에도 전철에서 내리는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중간에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광경이 보이시죠.
자! 우리가 가야할 플랫폼은 3번 글자가 보이는 가장 우측 플랫폼이랍니다. 자칫하면 다른 전철을 타고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으니 뜻밖에 미아(?)가 되지 않도록 유의를 하도록 합니다.
규모가 큰 역이라서 그런지 유동인구도 상당하고 곳곳에 대형광고판 등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배차시간은 10~20분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기차를 기다리려면서 촬영했는데 평일 오전이고 성수기가 아니여서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디가나 한국인은 있다는 거! 저기 기다리는 두 처자가 알고보니 한국사람이더군요. 왠지 모를 잠깐의 반가움 ㅎㅎ
전철의 외관이 무척 화려하죠.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관광티켓은 순서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다자이후를 먼저가도 되고 야나가와를 먼저가도 무관하다는 것이죠. 저는 먼 야나가와를 먼저 들린 후 다자이후를 갔는데 이러는게 아마 편할 껍니다. 또한 정해진 역 이외에 하자는 할 수 없고 한번 구입한 티켓의 통용기간은 2일이나 개찰구를 한번이라도 통과하면 무효화됩니다. 배를 타는 장소는 쇼게쓰승선장에서의 승선에 한해서만 이용 가능하니 다른 곳에서는 사용 불가합니다.
뱃놀이 시간은 대략 70분정도 소요가 되는데요. 뱃사공의 능력에 따라 이보다 빨리 혹은 길어질 수 있어요. ㅎ 평일에는 기다리지 않고 승선할 수 있지만 토, 일, 공휴일에는 인원수가 많아서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겨울에 방문을 하게 된다면 전통나로 고타쓰가 장착된 배로 운항이 되며 우천시에는 우비를 개인마다 지급해줍니다.
코스는 호안 청소, 수리, 강, 해자 등의 사정으로 인해서 임시코스로 운행될 수 있고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택시, 노선 버스 혹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야나가와역으로 각자 알아서 가야하니 정거장을 미리 알아두는게 좋습니다. 저는 버스 정거장을 찾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결국 택시를 타고 왔는데요. 요금은 탑승인원수에 상관없이 한차에 1,200엔이니 혹시 같은 방향의 다른 관광객들이 있다면 go dutch해서 가도 됩니다.
오픈한지 40년 된 후쿠오카 텐진의 엔티크한 커피숍 庵道珈琲天神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