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이쿠치지마섬 고산지 박물관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볼까 하는데요. 많이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라서 일본사람들 조차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그렇다고 여타 다른 관광 명소에 뒤지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고산지 절에 대해서 대략적인 설명을 하자면 20세기 전반, 프랑스식 용접 기술의 개척자였던 오사카에 거주한 고산지 고소가 모친 보리사로 1936년부터 30여년 동안에 걸쳐 건립한 정토진종 혼간지파의 사원입니다. 모친이 자신에게 쏟는 정성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스스로 승려가 되어 건립한 것이 고산지 절의 건립 유래입니다.
화려한 정문의 모습입니다. 보통 성인 키의 3배정도 되는 대문으로 절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문에서부터 어머니의 대한 고산지의 효심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여기에는 박물관, 절 , 미라이신노오카 언덕 등이 있는데요 박물관은 시간상 들어가지 못했지만 미라이신노오카 언덕은 추후 포스팅에서 소개하겠습니다.
편의상 정문이라고 지칭했지만 정식 명칭은 산문이라고 하네요.
한국의 여느 절처럼 좌우에는 사대천왕과 같은 입상이 있는데 한국 불교 사찰에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내요.
화려한 산문을 지나면 손을 씻는 예배당이 정문에 보이고 오른편에 매표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료는 대인은 1,400엔, 대학생은 1,000엔, 고등학생은 800엔, 그 이하는 무료입니다.
매표소에는 한글로된 팟플렛이 구비되어 있는데 대략적인 내용만 기재되어 있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영어와 일본어판도 동일한 내용입니다.
그림 안내도인데 절은 총 3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표소와 예배당이 있는 1단과 박물관이 있는 2단, 본당이 있는 3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단에는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가 여러 분포되어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문이 '주몬 문'으로서 이 또한 일본 유형문화재이며 좌우측에 펼쳐진 '나한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본당에 들어서기 전 대나무로 만들어진 국자(?)로 손을 씻습니다.
소호조, 호호조가 있는 2단을 지나쳐 본당이 있는 3단에 올라서면 다보탑이 있는 우측에 쎈부쓰도 동굴입구가 나타나는데요.
동굴 길이가 생각보다 길어서 한꺼번에 올리기엔 사진이 많아서 이것도 추후에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건 본당 앞에 위치해 있는 고요몬 문입니다.
이 탑은 2단에 있는 오층탑으로서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이 탑을 중심으로 좌우측으로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건 앞에서 언급했던 고요몬 문으로 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려오면서 예배당과 주몬 문을 찍어 보았습니다. 평일이라서 관광객이 많이 없어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주말이라고 사람이 부쩍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