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한여름 8월 어느날 히가시-히로시마의 조그만한 마을의 기차역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한컷을 담아보았습니다. 주위에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외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고요하고 평안한 작은 시골 기차역의 운치에 빠져 봅니다.
도시의 여러 소리가 뒤섞여 뿜어내는 소음의 폭풍 속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 기차역 벤치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아봅니다. 저도 모르게 핸드폰을 꺼내 주변을 찍어 고요한 풍경을 담아봅니다.
니시타카야역은 사케의 고향인 사이조 다음역으로 일본인들 조차 잘 알지 못하는 아주 작은 시골 기차역입니다. 그나마 중소도시인 사이조에는 한국인들을 간혹 볼 수 있으나 이 역에는 한국인을 물론이거니와 외국인 한명 조차 찾아보기 힘들죠.
하지만 니시타카야역 근처에는 명문 중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교육의 마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정거장만 더 가면 시라이치역이 나오고 이 역에서 버스를 타면 20분 이내에 히로시마 공항에 닿을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붐비는 관광 명소도 좋지만 일본의 이국적인 시골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히로시마 가는 길에 한번 들려보는 건 어떨까요?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나 음식점도 있으니 사이조와 더불어 방문해보세요. 마음의 힐링을 얻을 수 있답니다. 
